냉장고에 지난주에 산 애호박 반 개가 그대로 있는데, 오늘도 저녁을 만들 시간이 없어 배달 앱을 열 때가 있어요.

식비와 버리는 음식을 함께 줄이고 싶다면, 지난주에 버린 게 ‘요리하지 못한 재료’였는지 ‘차려놓고 남은 반찬’이었는지부터 보세요. 재료가 남는 집은 직접 요리할 날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반찬이 남는 집은 사는 양이나 가짓수를 줄이는 편이 먼저예요.

우리 집에서는 무엇이 자주 남나요?

자주 생기는 일

먼저 해볼 방법

애호박 반 개, 두부 반 모처럼 쓰고 남은 재료를 버려요

장보기 전에 같은 재료를 쓸 두 번째 저녁이 있는지 보세요. 없다면 그날 먹을 반찬 한 가지만 사는 편이 나을 수 있어요.

메인반찬은 모자라는데 밑반찬은 며칠씩 남아요

전체 인분을 늘리기보다 메인만 따로 보충해 보세요. 여러 반찬이 한꺼번에 오는 세트는 우리 집 식사량과 안 맞을 수 있어요.

가족이 집에서 먹는 날인데도 요리할 시간이 없어 배달을 시켜요

이런 날이 매주 반복된다면 집밥구독을 비교해 보세요. 바쁜 날에 맞춰 조리된 국과 반찬을 받아두는 방식이에요.

식비는 월 전체 금액보다 ‘바꾸려는 저녁’부터 비교하세요.

가령 매주 수요일 배달을 시킨다면, 최근 수요일 네 번의 실제 결제액 을 더해 보세요. 배달비와 할인이 반영된 금액을 쓰고, 한 번 주문해서 다음 날 저녁까지 먹었다면 그 식사도 횟수에 넣으세요. 직접 만든 저녁도 같은 기준입니다. 장 본 재료를 여러 끼에 썼다면 영수증 전체를 저녁 한 끼 값으로 잡지 않는 게 맞아요.

비교할 기준으로, 끼니의 3인분 주 1회 플랜은 총 4회 14만 원, 배송 한 번에 3만 5천 원 입니다(2026년 11월 3일 공식 요금 기준). 국과 반찬을 받아 밥은 집에서 준비하므로, 배달 식사와 비교할 때는 밥이나 따로 곁들인 음식값도 같은 기준으로 더하세요. 이렇게 계산하면 우리 집에서 실제로 식비가 줄어드는지, 비용은 비슷하지만 저녁 준비가 편해지는지 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른 둘과 아이 하나라고 꼭 3인분이 정답은 아니에요.

양을 판단하려면 가족 수보다 지난 저녁 식탁을 떠올리는 게 더 유용해요. 세 식구 모두 고기반찬을 많이 먹는지, 아이가 먹는 반찬은 한두 가지인지, 남은 국을 다음 날에도 먹을지에 따라 같은 상차림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끼니는 국 1종·메인반찬 1종·밑반찬 2종을 한 상으로 보내드려요. 매주 바쁜 저녁에 배달 한 번을 대신하고, 가족이 여러 반찬을 함께 먹는 집 이라면 비교해 볼 만합니다. 반대로 냉장고에 밑반찬은 늘 있고 메인만 부족하다면, 이번 주에는 필요한 메인 한 가지만 사는 편이 더 잘 맞아요.

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주 식단과 배송 지역을 확인해 보세요. 메뉴를 볼 때는 “세 식구니까 몇 인분이지?”보다 “이번에 오는 국과 반찬 중 우리 집에서 실제로 먹을 건 무엇이지?” 를 먼저 물어보세요.